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코로나 발생현황 기준)
6월 말부터 정부에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7월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한다고 했었는데요.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어마어마하게 급증하면서 7월 1일부터 7일까지 현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새롭게 발표되는 거리두기에서는 어떤 것이 달라져있을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7월7일 확진자 통계
7월 7일 현재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1,212명을 기록했는데요. 거의 6개월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조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전 날인 746명보다 466명 즉, 62.4% 증가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2월 25일 발표된 코로나 3차 대유행 직후 발표인 1월 3일에서부터 184일 만에 1000명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168명, 해외유입은 44명인데요 지역별로 보자면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대구·강원 각 12명, 광주·전남 각 10명, 전북 8명, 세종·충북 각 5명, 경북 4명, 울산 1명 입니다.
여전히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대부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확진자가 하루하루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백신 접종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유지
오늘인 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었고 지난 겨울에 3차 대유행 이후 최대의 숫자"라며 수도권 거리두기와 관련하여 "다시 한 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는 "밤 10시 이후 공원 등 야외 음주 금지" , "백신 접종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선별검사소 추가설치 및 운영시간 연장" , "학원,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 현장점검 강화" , "개인 방역수치 위반 시 적극 과태료 처분" 등의 방역을 위한 적극 조치를 뜻합니다.
즉, 7월부터 시행한다고 했던 새 거리두기 개편안 체제는 수도권에서는 잠시 접어두고 기존 시행했던 거리두기 2단계인 밤10시 이후 고위험도 업소 운영시간 제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추가로 야외에서도 10시 이후 음주를 금지하고, 7월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완화 인센티브를 철회한다는 것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다시 한 번 유지한다"는 말과 함께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는다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주점이나 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학교나 학원과 노래 연습장,실내 체육시설, 위험도 높은 일터 등에서 집중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이스라엘과 백신 스왑을 통해서 들어온 물량들은 서울과 경기에 집중적으로 배분을 해서 각 지자체가 그분들에게 선제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는 4단계로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3인 이상 집합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의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는데요. 만약 2~3일 후,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4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2단계인 거리두기 단계에서 격상하여 3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3단계는 지금처럼 4명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되지만, 직계가족 모임을 8명까지 허용했던 기존 거리두기와 달리 직계가족 예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행사 및 집회도 99명까지 가능했으나, 새 거리두기 체계의 3단계에서는 49명까지 허용됩니다.
7월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줄 알았으나 다시금 찾아온 코로나 확산세에 이젠 격세지감이 느껴지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나타난 지 벌써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한창 코로나로 인해 위기를 느끼던 초반과 달리 현재는 일상 속에 당연하듯 코로나가 묻혀있어 국민들의 태도가 전보다 살짝 느슨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1년 반이 지났는데 난 안 걸리네?" 라는 안일한 생각이 당연히 들 수 있겠지만 원래의 일상대로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필요한데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기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조치만 잘 해주셔도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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