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 밤 10시 감축 운행 (+심야시간 통금 선제검사)

서울 버스·지하철 밤 10시 감축 운행 (+심야시간 통금 선제검사)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심야시간대 이동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내일인 7월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버스 및 지하철의 운행시간을 줄인다고 발표했는데요. 

 

오늘인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하철은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버스 및 지하철의 운행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10시 즈음 대중교통 내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의 반발은 컸는데요.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일률적으로 오후 10시가 되면 20% 운행을 감축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야간시간 운행을 감축하여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불요불급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들면 그만큼 불편해지니 일찍 귀가해달라"며 "오후 10시 이후의 혼잡도는 70% 수준을 유지 중으로 읿 증가되더라도 혼잡도 100% 이하의 여유로운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8일 버스 감축운행 - 저녁 10시 이후 20%
• 9일 지하철 감축운행 - 저녁 10시 이후 20%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으로 일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을 넘어섰는데요.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시 및 경기도인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방역·검사·치료를 중심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에서는 대중교통 운행 감축과 함께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해 '선제검사명령'을 단행하기로 했는데요. 오 시장은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 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검사 역량 확대를 위해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에 각 1개씩 추가해 현재 26개를 51개까지 2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현재 운영 중인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 4곳에 이어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곳까지 운영을 늘린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3차 유행 기간에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을 선언하면서 오후 9시 이후의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30% 감축한 적이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번 버스운행시간 감축 등의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 조치를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운행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축하면 사람들 지하철이나 버스에 우르르 몰려있는데 ㅋㅋ 진짜 생각없네" , "그럼 그 시간대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어떡하냐" , "안 그래도 10시 쯤 지하철 바글바글해서 맨날 낑겨타는데 더 붙어있게 생겼네" , "이런다고 사람들이 10시 이후에 안 놀 것 같냐" , "사람들이 대중교통 줄이면 안 탈 것 같냐 더 바글바글 모여타지" , "사람을 안 몰리게 더 증축해야 하는 거 아닌가" , "택시기사 좋은 일만 하고 있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방역 관련 대책 전문

심상치가 않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29일 375명까지 치솟은 이후 일주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300명대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1년 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 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인내와 노력을 결집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해 주시고 당분간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회식은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그리고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지금 바로 근처 선별검사소로, 선별진료소로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인내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확산세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방역, 검사, 치료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서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넘어서서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서울시는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 검사 명령을 단행합니다.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서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습니다.

둘째, 검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임시선별진료소를 확대하겠습니다.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씩을 추가해서 현재 26개를 51개까지 2배로 늘리겠습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을 현재 4곳에서 10곳까지 2배 이상 확대합니다. 운영 중인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 입구에 이어서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까지 운영을 늘리겠습니다.

셋째,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다음 주까지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하겠습니다.현재 서울시는 15개소, 2621개소의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운영 중으로 가동률은 71%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서울시는 오늘 177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이번 주 금요일 250병상, 다음 주 월요일 277병상 등 가동이 확정된 704개 병상을 포함해서 다음 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넷째,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도 충분히 확보해서 공공의료시스템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은 서울의료원 등 16개 공공병원과 24개 민간병원에서 2144개 병상을 운영 중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47.3%인 1015병상으로 향후 133개 병상을 추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현재 서울대병원 등 21개 병원에서 221개 병상을 운영 중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35.3%인 78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아직은 여유 있지만 중증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준비하겠습니다.

다섯째,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는 7월 8일 목요일부터, 지하철은 7월 9일 금요일부터 밤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여섯째, 서울시는 어제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 대해서 10시 이후 야간 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 자치구와 함께 강력하게 단속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입니다.

한강공원은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합동단속을 실시 중입니다. 공원의 경우 첫날인 어제 야간 음주 우려가 높은 경의선 숲길에 특별단속반을 자정까지 운영하며 집중단속한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께서 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잘 알고 협조해 주셨고 큰 불편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행정명령을 내린 장소 이외의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10시 이후 야간 음주 자제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정부에 당부드립니다.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백신접종이 필수적입니다. 해외 정부와의 첫 협약이었던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에 이어 백신을 좀 많이, 빨리 확보해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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