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명사찰 스님 술 파티 논란(+위치 방역수칙 과태료)

전남 유명사찰 스님 술 파티 논란(+위치 방역수칙 과태료)

 

지난 20일 오후 8시 경, 전남 해남군 유명 사찰의 승려들이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 모여 술 파티를 한 사진이 유포되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매일 확진자 1,000명이 넘어가는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 해남군 유명 사찰 스님들이 10가량 모여 술 파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해남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10명 이상 모여서 술을 마신 것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승려들이 단체로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했는데요. 

 

 

이어 제보자가 언론에 제공한 사진을 보면 승복을 입은 남성들이 일반인과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술을 마시며 안주로 보이는 음식도 먹고 있는데요. 술과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 탓에 이 중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에 찍힌 사람들은 해당 사찰 소속 승려들로 확인되었으며 더욱이 이 날은 코로나19가 확산되어 비수도권 전체에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행된 첫날인데요. 

 

 

해당 사찰 관계자는 "긴 시간 수리를 마친 숙박시설 운영자가 앞으로 장사가 잘되길 기원하는 안택 고사를 요청해 고사를 지냈다. 감사의 마음으로 운영자가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거기에 응했던 것이며 유흥을 즐기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누군가 나쁜 뜻을 가지고 경내에 무단으로 침임 해 불법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10여 명이 모였다는 신고도 사실이 아니라 6~7명이 사찰과 숙박시설을 오가면서 자리를 한 것"라고 해명했는데요. 

 

이어서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들끼리 경내에 있는 시설에서 식사한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해당 숙박업소 또한 "따로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먹은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해남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여 과태료나 행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만약 식당 및 술집의 영업시간 제한 및 사적모임 방역수칙을 어긴다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운영자의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6~7명이 모였어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는 어긋나는 게 아닌가" , "요즘은 스님도 술을 먹네" , "안주 고기면 웃길듯" , "그냥 참회하겠다고 반성하면 되지 변명이 기네" , "종교인들의 양심이 이 정도까지 였구나 ㅋㅋ" , "방역수칙 어기는 교회 목사에 스님까지 대단하다" , "신은 코로나도 보호해주나봐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남에는 미황사, 대흥사, 진흥사, 태영사 등 유명 사찰이 많은데요. 또한 해남은 코로나 사태 이후 누적 확진자가 25명에 불과하며 지난 6일 확진된 '해남 25번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7월 20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치료 중인 환자가 0명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럿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두 방역수칙을 잘 지켜 개개인의 방역에 힘을 써야 전국에 예전과 같은 일상이 조금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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