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고 학생 실종 안타까운 사망이유(+김휘성 파타퐁 CCTV 행적)

분당 서현고 학생 실종 안타까운 사망이유(+김휘성 파타퐁 CCTV 행적)

 

지난 6월 22일, 하교 후 실종되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서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김휘성군이 오늘 6월 28일 인근 야산에서 실종 일주일만에 머리에 종량봉투를 뒤집어쓰고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3분경 성남시 새마을 연수원 정문 남측방향 근처를 수색하던 민간 특수수색견이 사망해있는 김휘성 군을 발견하고 찾아낸 것인데요.

 

 

당시 시신의 상태는 질식사의 유형에 속하지만 외력에 의한 타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 측에서는 선택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감식을 종료했으며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입니다. 

 

 

앞서 김휘성군의 실종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일부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실종 당일인 6월 22일 방과 후 김휘성군은 오후 5시 22분경 교복차림에 안경을 쓰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채 GS25분당한양점에서 교통카드로 만 원을 충전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망 당시 머리에 뒤집어 쓴 종량제 봉투도 실종 당일인 22일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종량제 봉투를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후 5시 20분 경 부친의 신용카드로 영풍문고 분당서현점에서 수능완성 등 5권의 문제집을 구입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의 마지막 행적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포함하여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연수원 인근까지 이동한 동선이 파악되었습니다. 

 

 

김휘성 군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고 이모에게 보낸 문자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되었는데요. 이 외에 카드 기록이나 별다른 특별한 행적이 보이지 않아 경찰에서는 국과수에 의뢰를 부탁하여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하며 수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 편, 김휘성군은 서현고 오케스트라의 타악주자 단원으로 활동했던 리듬 게임 매니아로, 디시인사이드의 '태고의 달인' 마이너 갤러리의 고닉 뿐 아니라, '파타퐁' 마이너 갤러리 매니저로 활동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학생이 쓴 글로 추정되는 마지막 게시물에는 '파타퐁의 시대가 오면 자신은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인데요. 이 글은 본래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유시민씨의 대화에서 유래된 디시인사이드 내 밈으로 불리는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를 패러디한 글로 보입니다. 

 

해당 고닉의 활동이 중지된 시점이 김휘성 군이 실종된 6월 22일과 일치하기 때문에 "파타퐁의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다"는 마지막 글을 올리고 사망한 것과의 연계성이 있을지 의문이 드는데요. 

*고닉 : 고정 닉네임을 뜻함

 

 

 

또 실종되기 전 날인 6월 21일 김휘성 군은 아버지에게 야단맞았다는 가족의 진술이 있었는데요. 어머니의 인터뷰에 따르면 교우관계나 성적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지만 고3이라는 중압감과 진로에 대한 고민,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음으로써 혼자만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많은 추측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 어리고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부모님의 마음은 더욱 찢어질 것 같은데요. 이런 실종 사망 사건들이 연이어 나오며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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