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카톡 소름돋는 원본 반전내용 (+입장문 아버지 신발 의혹 해명 여론)

손정민 친구 카톡 소름돋는 원본 반전내용 (+입장문 신발 의혹 해명 여론)

 

오늘 17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된 후 엿새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故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에 대한 공식입장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친구A에 대한 각종 추측과 의혹들이 제기된 상황에 친구A 측의 변호사는 A4용지 17장 분량의 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의혹들에 대한 해명문을 놓았는데요. 

 

 

가장 의혹이 컸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2021.04.25 A군이 신고 있었던 신발이 낡았으며 신발 밑장이 닳아 떨어져 있었고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기에 A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 4.26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으며 당시 A군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신발을 보관하라는 말을 듣지 못하였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입장문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최초 공개한 손정민군과 카톡한 친구 B씨의 카톡내용이 일파만파 퍼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아래는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故손정민씨의 아버지와 진행자 김현정씨가 카카오톡 최초 공개 후 나눈 대화입니다.

 

◆ 손현> 일단 저희가 지금까지는 카톡에서 그날 친구와의 카톡만 유심히 봤고 아들의 다른 친구와 나눈 카톡은 볼 시간이 없었는데 어제 좀 시간이 나서 정민이가 토요일날 다른 친구들과 한 톡을 찾아봤거든요.

◇ 김현정> 토요일이라면 그 토요일 10시 반에 한강으로 나간 건데 그날 나가기 전에 다른 친구들과 나눈 대화.

◆ 손현> 맞습니다. 그날 있었던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찾다 보니 약간은 좀 주목해야 될 만한 게 발견이 돼서 이게 일반적인 번개와는 뭔가 다른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된 거죠.

◇ 김현정> 볼까요? 오후 9시 48분, 정민 씨가 지금 뭐해? 했더니 한 친구가 이름은 저희가 지웠습니다. 친구가 “수업 듣는 중. 와이?” 정민 씨가 “크크크크. 아니, 누구누구가 술 먹자는데, 갑자기”. 그랬더니 친구가 “지금?” 그런데 정민 씨가 다시 “뭔가 처음 접하는 광경. 이응 이응”.

 

◆ 손현> 그래서 제가 본 게 저게 다다 보니까 도대체 무엇을 보고 저런 얘기를 했을까, 그게 엄청나게 궁금해졌거든요.

◇ 김현정> 지금 저도 처음 보는 거여서 좀 읽고 있는 중인데요. “롤크라키고 있었는데... 너 같이 오는 거 아님?”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우리 셋, 싫으면 안 된다고 하고”. 친구가 “난 수업 들을래”. 그랬더니 정민 씨가 아니, “이런 적이 없어서”. 친구가 “수업 너무 밀림”. 그러니까 정민 씨가 “당황함. 큭큭큭”. 안 나오겠다고, 술자리에 안 나오겠다고 그런 거, 이런 적이 없는데, 그런 얘기인가요?

◆ 손현> 저 부분이 네가 안 나오겠다고 하는 게 이런 적이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친구가 뭔가 한 얘기, 이런 상황 자체가 이런 적이 없는 건지 그런 것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카카오톡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누리꾼들은 "사실 둘은 늦은시간에 따로 술 먹을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손정민군은 갑자기 술 먹자고 불러내서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뭔가 의도를 가지고 불러낸 것이 틀림없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카카오톡 내용은 원본이 아니라 편집된 내용으로 드러났는데요.

 

 

지난 15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추가 공개된 카카오톡의 원본 내용에는 처음 공개되었던 카카오톡에서 삭제된 중간 내용이 담겨져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흑백으로 표시된 내용을 해석해보자면, 원래는 손정민씨와 해외여행도 갈 정도로 친했으나, 요새는 다른 친구(여자친구로 추정)와 어울리느라 A씨가 예전만큼 친구들과의 자리를 잘 가지지 않아서 당황스럽다고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결국은 "술을 같이 먹을 정도로 친한 사이가 아닌데 불러내서 당황스럽다" 가 아니라 "요즘 걔(친구A)와의 술자리가 별로 없었는데 웬일로 불러내서 놀랐다" 정도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또한 카톡 내용 중 손정민씨가 말한 " 같이 오는 건 아님 우리 셋, 싫으면 안된다고 하고"의 부분은 친구A의 여자친구가 같이 오는 것이 아니면 우리 셋이 만나자로 추측됩니다. 

 

초반에 중요한 일부 내용이 가려진 채로 공개됐던 카카오톡 내용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이건 계획범죄"라며 의심을 하게끔 만든 원인 중 하나였는데요. 대체 카카오톡에서 이런 결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언론에 퍼뜨린 손정민씨 아버지의 의도가 궁금하다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한 편, 이 카카오톡의 원본내용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저런 거 편집해서 올릴 생각을 했다는 것부터 정치질 시작이다" , "아들이 죽어서 슬픈 것은 이해하지만 여론몰이 하면서 남의 아들 죽이지는 말자" , "점점 실족사 쪽으로 기우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친구A측이 내놓은 공식 입장문과 편집된 카카오톡 원본내용이 공개되면서 "친구는 잘못 없다" 쪽의 여론으로 기울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외에도 사건 당일 CCTV에 찍힌 친구의 모습과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던 손정민씨의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 않은 점 등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의혹들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다면 결론이 달라지게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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