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쿨존 모녀 교통사고, 아이 엄마가 사망한 안타까운 이유 (+영상 운전자 진술 눈수술)

인천 스쿨존 모녀 교통사고, 아이 엄마가 사망한 안타까운 이유 (+영상 운전자 진술 눈수술)

 

지난 11일, 인천에서 4살 딸과 함께 손잡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초반 여성 A씨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아이는 골절상을 입었고, 엄마의 갑작스런 참변을 목격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의 정황은 이 날 오전 9시 20분경, A씨가 딸이 등원하는 것을 데려다주려고 길을 나섰고 이후 아파트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좌회전 하던 승용차에 치여 약 4~5m 가량 차량 밑에 끌려가면서 온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시간 후인 오전 10시 20분쯤 숨졌다고 합니다. 

 

근처 CCTV에는 사고가 발생한 후 한 시민이 다친 아이를 안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도 담겨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CCTV 화면

 

 

인근 주민은 MBC 인터뷰에서 "원래 버스 태우는 엄만데, 날이 좋아서 애랑 걸어가서 꽃구경한다면서 간거라고 들었다. (유치원이) 이쪽에 있어서" 라고 말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B씨는 인근 주민인 54세 남성 운전자였는데요. 그가 몰던 차는 모녀를 친 후에도 바로 멈추지 않고 4~5m 더 운행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8일 눈 수술을 했고 수술로 인해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데다 차량의 A필러(전면 유리 옆 기둥)에 시야가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A씨 모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자영업자인 B씨는 지난 8일 왼쪽 눈의 익상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오나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3일 후인 11일에,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익상편은 결막의 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질환입니다. 

B씨는 사고 당시 안대를 착용하지는 않았으나, 왼쪽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피해자분과 같은 아파트 지인"이라며 "저 도로는 아파트들 정문이 만나는 곳이고 사망사고가 날 거라고 생각 안되는 곳이고 아침이면 등원 등교 어린이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너무 화가 난다."며 피해자를 엄벌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누리꾼의 말에 의하면 아이의 엄마인 A씨가 차가 빠르게 달려오는 것을 보고 아이를 밀쳐내어 아이는 골절상만 입었고 대신 A씨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서 더욱 안타까운 소식으로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현장사고지역

 

경찰은 사고를 낸 B씨에게 특가법상 어린이 보호구역 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이어 경찰 측에서는 "사고로 인한 피해가 중하고 사고지점이 스쿨존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눈 수술해서 시야가 흐릿한데 운전대를 왜 잡음?" , "이제 민식이 법 더 강화되는 거 아니냐" , "애기 이제 어떻게 사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얼마 전 민식이 사건으로 떠들썩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시 처벌을 강화한 일명 민식이법을 강화했으나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이런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없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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