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솔직 후기, 스포 있음 (+결말 해석 리뷰 줄거리 곡성)
실제 개봉일인 7월 14일이 되기 전인 11일, 극장에서 미리 상영하고 있는 랑종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바로 예매하고 봤는데요. 나홍진 감독의 전 작품인 '곡성'도 굉장히 소름돋고 재미있게 잘 봤던 터라, 이번 작품인 '랑종'도 빠르게 보고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영화 리뷰에 앞서, 엄청난 스포가 있을 예정이니 극장에서 보고 싶은 분들은 빠르게 뒤로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랑종 (The Medium 2021)
개요: 공포 / 한국,태국 / 러닝타임 131분
개봉: 2021.07.14
현재까지 관객수: 약 1.3만명
감독: 반종 피산 다나쿤
출연: 나릴야 군몽콘켓 (밍 역), 싸와니 우툼마 (님 역) 등등
내용 : 태국의 샤머니즘에 관한 이야기
줄거리 (스포100%)
태국은 원래 인구의 90%이상이 불교일 정도로 불신자가 많은 나라인데요. 그러나 그만큼 무속신앙, 샤머니즘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중 태국 북동부의 '이산'지역은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 동물, 벌레까지 모든 것에 혼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촬영팀은 태국의 무당, 샤머니즘에 관해 취재하기 위해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인 '바얀신'을 모시는 '님'이라는 랑종(무당)을 취재하게 됩니다. 여기서 '님'은 워낙 용하고 집안 대대로 신내림을 이어 왔기에 마을에서 아주 유명한 랑종입니다. 어느 날, '님'의 언니인 '노이'의 남편이 죽게되어 장례식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조카인 '밍'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밍'은 마치 곧 신내림을 받는 사람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든가, 폭력성이 심해지는 등 갈수록 이상증세가 보이게 되고, '밍'과 '밍'의 엄마이자 '님'의 언니인 '노이'는 딸이 신내림을 받는 것을 거부했는데요.
'밍'의 이상행동으로 결국 다니던 직장에서까지 잘리게 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결국 '밍'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없던 엄마 '노이'는 동생 '님'에게 내림굿을 부탁하며 신내림을 허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님'은 조카 '밍'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는 바얀신이 찾아 온 게 아니라 다른 귀신에 빙의었다고 생각하여 신내림을 거부하게 되고, 결국 '노이'는 '밍'을 다른 돌팔이 무당에게 찾아가 신내림을 부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밍'의 몸 안에는 더 많은 악령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 후로 '밍'은 악귀에게 완전히 빙의되어 집을 나가게 되고, '님'은 자신의 오빠인 '마닛'의 죽은 아들인 '맥'과 '밍'의 관계를 의심하고 '맥'이 '밍'에게 벌이는 짓이라 생각하여 '맥'게 제사를 지냅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건 죽은 '맥'의 소행이 아니었고, 더 심각한 악귀들이 '밍'의 몸에 들러붙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어느 폐공장에서 '밍'을 찾아냅니다.
그리하여 '님'은 '밍'의 몸에 들러붙은 수많은 악귀들을 떼어내기 위해 동료 퇴마사인 '싼티'와 함께 퇴마의식을 준비하는데요. 퇴마를 준비하는 며칠간 '밍'은 집에서 밤마다 더 심한 증세를 보이게 되었고, 촬영팀에서 집 안에 카메라를 숨겨두고 확인한 끝에 '밍'이 집 안에서 하는 행동을 가족들이 보게 됩니다.
그녀는 마치 짐승처럼 두 팔 두 다리로 집 안 이곳저곳을 기어다니며 물건들을 죄다 헤집어 놓는 것은 물론,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죽이고, 함께 살고 있던 '마닛'의 아내인 숙모를 다치게 하고, 심지어는 '마닛'의 자식인 갓난아기까지 숲으로 데려가는 행위를 벌입니다.
'노이'는 심각해지는 '밍'의 상태에 구마의식을 준비 중인 '님'을 찾아가게 되지만 '님'은 구마의식 하루 전 날, 갑자기 죽게 됩니다. 결국 동료 퇴마사인 '싼티' 혼자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퇴마의식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는 '밍'을 방 안에 가둬놓고 제자에게 "퇴마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방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퇴마를 시작하고 '밍'대신 엄마 '노이'가 악귀를 불러들였으며, '밍'은 아니나다를까 집 안에 있는 숙모와 '싼티'의 제자에게 문 좀 열어달라고 애원하게 되고 통하지 않자, 숙모의 아이인 '팡'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합니다. 숙모는 자신의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패닉상태가 되어 봉인된 부적을 뜯어내고 '밍'의 방문을 열어버리고 구마의식은 실패합니다.
퇴마사 '싼티'는 이를 알아채고 악귀를 봉인하던 단지를 들고 빙의되어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고, '노이'또한 빙의되어 자신에게 바얀신이 들어왔다며 퇴마의식을 새로 진행하지만 그것은 악귀에 들린 '노이'의 행각으로 카메라맨을 제외한 모두가 귀신에 씌여 빙의되게 됩니다.
결국 구마의식을 진행하는 폐공장에 '밍'까지 오게 되고 자신의 엄마인 '노이'를 불로 태워 죽이고 현장에 있는 카메라맨 모두가 죽게 되며 살아 생전 '님'의 마지막 인터뷰를 끝으로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영화 결말 해석(주관적)
1. 님이 갑자기 죽은 이유 ?
: 님의 마지막 인터뷰에는 구마의식을 진행하던 도중, 갑자기 하던 것을 때려치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맞는 것인지 자신에게 바얀신이 정말로 든 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님이 바얀신의 존재를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죽게 되었고 그 것은 곧 신앙의 몰락을 뜻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 노이에게 악귀가 든 이유 ?
: 하필 밍에게 악귀가 모여든 것은 사실 밍의 아버지 가문이 예전 방적공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을 가혹하게 착취했으며 보험금을 노리고 공장에 의도적으로 방화를 일으켜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하였고 공장의 마지막 희생자가 밍의 가문에 저주를 내리고 죽었다고 합니다.
또한 밍의 어머니인 '노이'가 사실 신내림을 받을 차례인데 노이는 신내림 받는 것을 거부하였고 동생에게 자신의 운명을 떠밀어서 동생인 '님'이 랑종이 된 것인데요. 이렇게 신내림을 거부한 '노이'와 저주씌인 가문의 남자가 결혼하여 밍을 낳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3. 랑종과 곡성 ?
: 랑종은 영화 <곡성>을 제작한 나홍진 감독의 속편이라서 그런지 곡성을 연상시키게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님의 바얀신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실패를 야기하는 것과 곡성의 메세지가 일맥상통한 점과 곡성에서의 '종구'가 빙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신 앞에서 무력한 인간이지만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는 점이 엄마 '노이'와 닮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초반에 선과 악이 극명하게 나눠지는 듯 싶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누구를 믿어야 할지 믿음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과 함께 무당, 저주, 장소, 신내림, 가문 등 모든 분위기가 후반 40분을 향해 치닫는 느낌이 드는 것도 비슷합니다.
랑종은 '파라노말 액티비티' , '곤지암' , '블레어 위치'처럼 페이크 다큐 즉, 모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1인칭 시점에서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는 것처럼 찍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아닌, 진짜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드는데요. 이로 인해 연기가 더 사실처럼 극대화된 리얼리티를 볼 수 있고, 생생한 공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태국의 공포 영화 '셔터'를 제작한 감독인 '반종 피산다나쿤'과 '나홍진' 감독의 합작으로 셔터 + 곡성 그 이상의 스릴과 공포를 13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즐기실 수 있으니, 코로나로 지친 여름철 스트레스 풀기 적합한 영화 <랑종>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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